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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뇌절임장] 잠실주공 5단지 - 누가 공짜로 집 1채 준다고 하면??

by 제 3자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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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누군가 집을 한채로 공짜로 줄테니 평생 거기에 살아야 한다고 하면 어디를 고르실래요?;

저는 바로바로~ 잠실 주공을 선택할 껀데요.

왜 압구정이 아니냐고요? 어차피 보유세 못내거든요.

 

자 오늘은 인생이 잘풀린 맞벌이의 최종 종착지 드림하우스 

잠실주공 5단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끝판왕

서두에 농담처럼 말했지만 진심 이었습니다.

어차피 1년에 보유세가 천만원 가까이 나오는 집은 맞벌이집에서

애 키우랴 보유세 자체가 큰 부담 입니다. 

 

거기다가 혹시 집값 올라서 종부세까지 내게 되면?? 

집값 올라서 기분은 좋지만 이사 갈 것도 아니고 세금만 졸라게 털리는거죠

 

그나마 잠실 주공이 300만원 수준에서 큰 부담없이 거주할 수 있는 보유세 수준 입니다.

물론 이것도 올해들어 집값 하락하면서 반값  수준 된 겁니다.

 

 

평형구성의 단순화

잠실주공을 애정하는 이유는 용적율은 말할 것도 없이

바로 평형구성 입니다.

여기서 평형구성이 좋다함은 소형평형이 없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평형이 단순하다는 것입니다.

딱 3개의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장미와 비교할때 장미는 6개의 평형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적율도 장미가 50% 가량 더 높지요

 

 

 

 

 

평형구성의 단순화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재건축의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평형별 종전자산평가금액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합원 분양가를 산출하게 됩니다.

평형이 다양할수록 각 평형 소유주들이 내 집의 가치를 타 평형과 비교질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나는 30평대에 비해 고작 2평 적을뿐인데 2억을 더 내야하냐 열받아서 재건축 안해"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상대와 나를 비교하면서 분노가 시작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평형이 단순하면? 옆집도 앞집도 뒷집도 나랑 같은 자산평가 받았네?

그럼 뭐 싸울거 없이 빨리 재건축해서 녹물없는 샤워 좀 해보자 되는 겁니다.

 

 

잠실주공5차 호재 및 입지

 

잠실 호재야 뭐 더 설명할 것 있습니까.

왼쪽으로는 MICE 들어오고, 현대차본사들어오고, 영동대로 밑에 지하도시 수준으로 땅굴파고 있죠.

위쪽에는 한강있죠. 초등학교 품었죠. 옆에서 보급형 잠실주공인 장미아파트가 하방 받쳐주죠.

대치동 학원가 이용가능하죠. 와이프랑 부부싸움하면 슬리퍼 끌고 앞에 롯데타워에서 영화한편 보고 오면 되죠.

재건축 잠잠할만하면 아시아선수촌, 우성에서 자기들도 재건축한다면 어그로를 다시 잠실에 끌고오죠.

 

잠실이 망하려면 해수면상승으로 인한 한강 범람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뭐 그렇게 되면 서울시장이 한강변 2070플랜 같은거 하나 만들어서

잠실수변에 장벽하나 세워줘서라도 지키겠죠

 

 

 

에이 설마 그러겠어 라고 했겠지만. 강동구가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땅 팠더니 백제유물이 나옵니다. 강동역 인근이야 그렇다쳐도 잠실에서도 나왔습니다.ㅋㅋ

바로 잠실 진주아파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에서 나왔는데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게

공사기간이 지연되면서 추가분담금이 가구당 1억 4천정도 추가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잠실주공은 1970년대 한강정비하면서 매립하고 그 자리에 지은 아파트 입니다.

땅을 파봤자 아래 사진처럼 같은자리에서 50년간 자라난 우람한 나무뿌리 밖에 안 나옵니다.

 

 

 

재건축 이슈

 

안될수도 있어요. 근데 이거 안되면 서울에 될 놈도 없어요.

어차피 다 같이 죽는거에요.

나 하나만 망하는 건 안되는데

다 같이 망하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일단 계획상으로 최고층수 상향이 이루어지면 주택용지는 최고 49층

복합용지는 최고 70층으로 이루어져 주택 6,35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중 임대주택은 10%미만으로 예상 됩니다,

 

 

사업성을 분석해보면 33평형 소유자(자산평가액 약 23억)가

34평형을 배정받을경우 작게나마 환급받을 수준 입니다.

즉 추가 분담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일반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는 사업지 입니다.

다만 재초환의 경우 실질적으로 징수된 사례가 없고

입주시기에는 종전자산평가시작시점 금액이 높아져 실질적 재초환 금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자 오늘은 잠실 주공 5단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압구정, 반포 등 이보다 더 비싸고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은 널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취향 인걸까요? 저는 그냥 잠실이 좋더라구요.

어차피 압구정 살아봤자 현대백화점 너무 비싸서 갈것 같지도 않고

반포 살아봤자 "옆집 민수 이번에 하와이 한달살기 하고 왔대 아빠 우리도 가자" 할까봐 싫구요.

 

그런데 잠실은 왠지~ 내 인생이 진짜 잘 풀리면 잘하면 환갑전에 한번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번에 새 차를 뽑았는데 처음 운전할때 별로 설레지 않았습니다.

올해 둘째가 태어나서 큰 평형으로 옮길 예정인데 이사할 생각에 귀찮은 생각만 듭니다.

 

그런데 잠실주공에 이사해서

샤워기에 녹물필터 끼며 "바로 이거시 성공의 맛이다" 외치며

씻고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설렙니다.

 

그럼 그날을 위해 오늘도 주식창 확인하러 갑니다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