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드를 싫어하는 이유
연기가 일단 오버스럽다
저 정도로 화낼일이야? 싶을 정도로 분노
저 정도로 미안해야돼? 싶을 정도의 스미마셍
여튼 감정의 과잉 스러운 연기때문에
일드는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이 일드는 말이쥐
일단 스토리가 뭐 아무것도 없어
우리는 뭔가 재벌남에 복수하는 사이다
일진 참교육하는 힘순찐
이런 마라맛에 중독되어 있어서 뭔가 자극적인 내용이 나와야 하는데
스토리가 없어 ㅋㅋㅋㅋㅋ
굳이 스토리라 하면
공무원인 주인공이 죽어서 다시 환생을 하는데
저렇게 안내데스크에서 개미핡기로 다시태어날래?ㅋㅋ
아니면 어릴적 너로 다시 태어날래?
이런 상담을 받고 다시 나로 태어나게 돼
30대에 계속 사고를 당해서
n차 환생을 계속하는데
그렇다고 뭐 복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기억을 가진채 그냥 다시 살아 ㅋㅋㅋㅋ
다만 커서 직업만 조금씩 바뀜
그 와중에 친구들의 인생에서 힘든 부분을
주인공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억울한일 당하지 않게, 유부남과 엮이지 않게
이런식으로 살짝 살짝 친구들을 도와주는 내용임
이 일드에 사람들이 미치는 이유
나도 진짜 드라마 엄청 많이 봤지만
이건 너무 새로운 맛이라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리틀포레스트 처음 봤을때 느낌이랄까?
우선은 주인공과 친구들과의 대화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장난인데
마치 내 친구들과 있는 듯 마음이 편해지고 나름 개그 포인트가 있어
나도 1화에서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대화냐? 하면서 스킵하면서 봤는데
4화때부터는 아무의미 없는 이 대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1화 스킵한 부분 다시 봄 ㅋㅋ
그리고 주인공이 다시 태어날 때마다
직업이 바뀌게 되는게 그게 주요 재미포인트 중에 하나임
내가 몰랐던 직업을 간접체험 하는 느낌
근데 진짜 이게 왜 재미있는지 설명하기 너무 어렵긴 하다.
그냥 보다보면 내가 주인공의 친구가 된 그런 느낌의 몰입감이 엄청나
마라맛 강한 한국식 기승전결은 없지만
속이 늬글늬글 할때 아무 간이 안된 흰죽을 먹은 느낌이야
이 일드를 인생작으로 꼽는 블로거/유튜버들도 많고
나는 인생작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지금 한편 한편 아껴가면서 2회차 보고 있는 중임 ㅋㅋ
지하철에서 안보고 집에서 씻고 과자 챙기고
정자세로 한편한편 아껴서 보는 일드
브러쉬업라이프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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