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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낙/영화

[명작영화]패밀리 맨 -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 No.1

by 제 3자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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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잘나가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전문가 잭 캠벨 (니콜라스 케이지)은 과거 성공을 위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성공만을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했지만 뭔지 모를 공허함이 있다. 

그리고 신의 장난인지 신이 준 기회인지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에 깨어나보니 그의 옆에는 십 수년 헤어졌던 연인 케이트 (티아레오니)가 누워있고 그들에게는 아이들도 있다. 과거에 성공을 위해 떠났던 그의 여자친구를 그때 떠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삶을 어떻게 펼쳐지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다. 흔히들 우리는 껄무새라고도 한다. 그때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그때 어디 대학에 갔었다면.. 하지만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이 있다. 

그때 내가 그 사람을 놓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다. 이 영화는 바로 그 껄무새들에게 답을 주는 크리스마스의 선물과도 같은 영화이다.

 

주연은 케서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니콜라스케이지,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얼굴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티아 레오니가 주연이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 티아 레오니가 리즈 of 리즈 시절로써 얼핏 이미지가 전성기 때 맥 라이언의 업그레이드 버전과도 같은 수준이다.

 

상상해보라. 성공한 당신의 인생에 취해서 매일 술 먹고 나름 즐겁게 살고 있다가 잠들 무렵 헤어졌던 여자친구들을 생각해 본다. 그 때 그 친구랑 잘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하고 잠에 들었는데 눈 떠보니 그때 그 여자친구가 나의 부인이 되어있고 우리에게는 아이들도 있다. 

 

모든 것이 혼란 스럽고 나에게는 가족이 생긴 대신 그 동안 내가 이뤘던 삶은 모두 사라져 있다. 수 백만원 짜리 양복을 입던 나는 이제 아이 기저귀를 갈아주며 타이어 영업 사원이 되어 있다. 뭔가 억울하고 분하다. 그런데 어느 날 나의 아이가 와서 나에게 코코아를 타준다.

 

이 영화는 지금 Dink 그리고 비혼이 만연한 우리 세대에게도 일각 의미를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개인의 성공적인 삶보다는 가족이라는 가치가 더 크다는 결론으로 끝나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우리 세대는 결혼 보다는 개인의 삶이 더 가치 있다고 믿고 점점 확증 편향이 생기는 세대이다. 오히려 고딩엄빠, 오은영리포트와 같은 프로그램이 점점 그러한 평향을 부추긴다면 이 영화는 정확히 그 반대 대척점에 있는 영화이다.

여자 주인공 티아레오니 사진

 

나 또한 이 영화의 결말을 보고 과연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다. 영화의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고 전반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라서 연말에 가족들과 보면 정말 좋은 영화이다.

 

재미있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4년제 대학 나오고 배울만큼 배운 내가 대충 5번 이상 보았고 네이버 평점 9.26점이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국에서 [스위치]라는 영화로 리메이크 까지 했다.

 

이번 연말에 꼭 봐라. 안 볼 꺼면 그 눈 나한테 팔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