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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낙/영화

[명작영화]인시던트 - 신박함 별점 6개

by 제 3자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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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던트 줄거리
줄거리를 쓸까 했는데 줄거리를 써봤자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하실 겁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할 겁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 전율이 흐를 것입니다. 
어차피 이해도 못할 줄거리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네이버 평점 7.6점대로 엄청 낮습니다. 이렇게 낮은 이유는??? 제가 볼때 이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내가 뭘 본건지?? 영화 끝난거야? " 싶은 영화 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이해했거나 끝나고 영화 설명 리뷰를 따로 찾아보시면 이마를 팍친 느낌을 받을 영화 입니다. 영화의 의미를 알면 엄청 무섭고 신박하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영화 입니다.

 

네이버 줄거리만 보면 옴니버스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영화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범죄자 형제를 쫓던 경찰관은 체포과정에서 실수로 형을 쏘게 되고(Signal) 남은 동생과 경찰관은 1층 밑에 또 다시 9층.9층 위에는 다시 1층이 다시 나오는 끝없는 계단 속에서 35년을 갇히게 됩니다. 다행히 계단에 있던 끝이 없이 음식을 제공하는 자판기로 35년을 버팁니다.

 

두번째는 여행을 떠나는 한 가족이야기 입니다. 계부 + 엄마 + 오누이 이렇게 4명이서 길을 떠나지만 그들은 출구와 입구가 없는 도로에 갇혀 똑같이 35년을 해메게 됩니다. 물론 첫 번째 이야기와 같이 무엇인가 Signal(천식호흡기의 고장, 첫 번째의 경우 총소리) 과 사망자 (여동생, 첫번째의 경우 형)가 생깁니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그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35년 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야 그 세계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제 남은 삶이라도 평안하게 즐기며 살면 될 것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들은 또 다른 출구 없는 세계를 향해 스스로 발걸음을 뗍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되므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확실한 건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건 당신은 이 영화의 반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ㅎㅎㅎ

​ 타임슬립 또는 공간이동 류의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독창적입니다. 흔한 클리쉐도 없을 뿐더러 필요한 장면만을 잘 짜낸. 아주 물한방울 없이 탈탈 짜낸 빨래처럼. 매끈한 영화랄까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알 듯 말 듯.하는 궁금중에 인시던트 결말 해석을 검색하고 있는 내 자신 발견각입니다.

전혀 연관성 없는 두 가지 이야기를 데칼코마니 처럼 접어서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두 사건의 앞 이야기.

그리고 두 사건의 뒤 이야기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만드는 한 마디로 관객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