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낙/영화

[명작영화]오아시스 - 사랑 해보셨습니까?

by 제 3자 2023. 11. 6.
반응형

 

줄거리 

종두(설경구 분)는 뺑소니 교통 사고를 일으킨 후 출소한다. 가족들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그.
별 생각없이 피해자 가족의 집을 찾아갔다가 자신처럼 가족들로부터 방치되어 살고 있는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공주 (문소리 분)를 만난다. 조금씩 대화를 나누다 가까워 지는 그 두 사람. 공주에게 종두는 첫 남자였고 자신을 찾아쥬는 유일하고 듬직한 남자다. 
세상이 포기한 남자 종두와 세상에서 버려진 여자 공주의 만남은 세상 사람의 잣대를 벗어나 이어질 수 있을까?

 

 

문소리 씨의 실감나는 연기로 진짜 장애인이 아니냐는논란을 일으킨 그 영화 오아시스 입니다.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합니다. 같이 다니기에 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사람이면돼. 어떤 사람 정도면 부끄럽지 않을까요? 사랑의 겉모양이있다면 이들의 만남은 마구 구겨져 있거나 찢겨져 있는 누구 앞에서 떳떳하지 못할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남자가 있습니다. 장애로 인하여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생각 자체가 사치인 여자가 있습니다 그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가되고 연인이 됩니다. 물론 그 시작은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밑바닥 인생 그리고 장애인으로 보지만 그가 그녀를 업고 길을 걸을 때그는 듬직한 내 남자였고 그녀는 두 볼이 빨개지는 한 명의 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지하철 대합실에서 공주는 노래를 부릅니다. 안치환의내가 만일 이라는 노래를.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내가만일 구름이라면…"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동안 그녀의 찌그러졌던 얼굴 근육이 풀어지고 그녀는 휠체어에서일어나 남자와 춤을 추고 웃고 걷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우리모두가 가지고 있는 일상의 평범함이 그녀에게는 사무치게 가지고 싶은 순간 입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남과동시에 그녀는 다시 휠체어 속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 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과 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 길을 함께 걷고 있었고 서로가 있어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들에게 손가락 짓을 할 권리도 더욱이 그들의 사랑의 모양이 제3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틀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여 그들의 사랑을 폐기처분할 권리도 우리는 없습니다. 그들의 원한 것은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존재와 비바람을 막아줄 아주 작은 오아시스 같은 집 그리고 우리들의작은 무관심만 있었다면 영화의 결말은 사뭇 달라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