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낙/영화

[명작영화]이터널 선샤인 - 날 기억해줘 최선을 다해

by 제 3자 2021. 10. 20.
반응형

[줄거리]

남자 주인공 (짐케리) 헤어진 여자친구 (케이트윈슬렛)과의 이별을 견딜수가 없다.

기억을 부분적으로 지워준다는 회사를 찾아가 여자친구의 기억을 지워주기를 의뢰한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그녀의 기억을 지워가는 작업을 한다.

 

기억을 지우기 위해 과거의 기억속으로 제 3자가 되어 지켜보는 주인공... 그 과정속에서 그는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그녀와의 아픈 기억조차 얼마나 그에게 소중했는지 기억이 지워지는 와중에 깨닫게 되는데..과연 이 남자는 그녀를 사랑했던 기억을 지켜낼 수 있을까??

 

 

처음에 이 봤을 때는 별 셋.. 그리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 하고 다시 봤을 때는 별 넷.. 그리고 또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 재개봉을 통해 봤을 때 비로소 영화를 오롯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별 다섯개가 된 영화…보면 볼수록 진국인 영화… 로맨스 영화계의 사골곰탕…”이터널선샤인” 을 소개하려 합니다. 원제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로, 알렉산더 포프의 시, "Eloisa to Abelard"에서 209번째 줄부터 나온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짐 케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으로 커스틴던스트, 마크러팔로 등이 조연으로 출연하여 왜 이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는가 여실히 증명하죠 사실 이 영화를 통해 짐 케리가 아카데미 남주상을 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케이트윈슬렛만 여주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해 각각 레이-제이미폭스 / 밀리언 달러 베이비  힐러리 스웽크 가 남주/여주 수상)

 

몽환적이고 기발하기도 한 미셀공드리 감독 작품답게 이 영화는 우선 설정 자체부터 약간 특이합니다. 이를 SF 멜로물이라고 분류해놓기는 했지만 정통멜로물 보다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또한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은 정말 특이한 영상의 영화는 손에 꼽힐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그들의 만남에서 시간적으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그 둘은 이미 과거에 연인이었으며 몇 번의 이별이 힘들어 여자(클레멘타인)은 기억삭제 서비스를 신청하여 남자 조엘 (짐 캐리)의 기억을 모두 지운 상태이며 이 영화는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화가 나고 그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그 또한 기억을 지우는 동안 그의 심경 변화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는지에 대하여 깨닫는 영화입니다.

 

 

 

 

 

이별을 하고 나면 자주 하는 생각이 있죠 빨리 이 기억이 다 잊혀질 그 시간으로 단숨에 흘러가 버리길 하고..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만 지울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여기 이 남자는 그렇게 최근 그녀의 기억부터 하나 둘 그녀를 기억에서 지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녀와 처음 말 다툼이 시작된 날 그녀의 꼴 보기 싫었던 점.. 그렇게 좋지 않은 기억을 지워가며 그는 그 꿈속에서 그 기억삭제 서비스를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점점 더 깊은 기억으로 들어갑니다. 그녀의 꼴 보기 싫었던 점이 사랑스러웠던 그 시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들을 다시 돌아보며 그녀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꿈속에서 외칩니다. 

 

제발 이 기억만은 지우지 말아줘!

 

 제발 그녀를 기억 속에서 지우지 말아 달라고 말하지만 조엘은 이미 꿈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 속 그녀를 지키기 위해 꿈 속에서 노력을 하지만 결국 다음날 아침 그는 깨끗이 그녀를 잊게 됩니다.

 

 

망각 하는 자 에게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과연 자신의 실수조차 잊은 조엘은 이제 행복해 진 걸까요? 여러분들의 누군가와 만든 추억은 오랜 시간이 흘러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나요? 아니면 아직도 지우고 싶은 기억인가요 그에 대한 수 많은 답 중 한가지를 보여준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