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절임장] 경희궁 자이 - 안락함의 한 끝 차이

 

 

(시작에 앞서)
저의 방구석 임장기 시리즈는 장단점까지 모두 까보는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저만의 분석입니다. 즉, 반박시 님 말이 맞음.

경희궁자이 소개

총 4단지로써 1단지 임대단지, 4단지 소형(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으며 2, 3단지가 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희궁 자이 2단지

• 세대수 : 1148세대 14개동
• 준공 : 2017년 2월
• 용적율 : 252%, 건폐율 : 24%
• 학군 : 독립문초등학교

경희궁 자이 3단지

• 세대수 : 589세대 8개동
• 준공 : 2017년 2월
• 용적율 : 241%, 건폐율 :33%
• 학군 : 덕수초등학교 

3단지의 경우 건폐율이 높아서 약간 동간격이 타이트한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2단지가 워낙에 동 간격이 넓은 느낌이라 2단지와 비교할 때 그렇다는 겁니다. 또한 3단지는 아래 그림 빨간색 사각형 만큼 대로변에서 떨어져 지어져 있어서 오히려 매력적입니다. 대로변으로 부터 차량소음으로부터 완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명문초등학교인 덕수초등학교 배정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저학년에게는 조금 먼 거리이긴 합니다.

 

2단지는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단지는 대로변과 맞닿아 있지만 1개층 정도의 단차를 두어서 분리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지내에 들어가보면 여기가 대로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요한게 특징입니다.

 

 

경희궁자이 입지

서대문 2번출구에서 동부센트레빌 쪽을 바라보면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발전해서 저 산 꼭대기위에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구나. 저것은 아파트인가? 성벽인가? 스쿼드는 따로 안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다가 경희궁 자이를 보면 어떻게 길하나 차이로 평지와 히말라야가 이렇게 나누어질 수 있는가 싶습니다.

 

야트마한 언덕위에 지었음에도 불구 내부 평탄화가 극악의 수준으로 잘해놓았습니다. 땅 모양이 워낙에 예뻐서 건물 - 중앙 산책로를 일자로 병렬 배치시키니 실제 건폐율보다 훨씬 넓게 느껴집니다. 건물 자체가 외부와 분리하는 형태로 설계해서 단지 내부가 더 고요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광화문, 여의도권 출퇴근 최적의 위치이고 3호선 이용도 가능하기에 강남도 출퇴근 가능한 위치 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학군인데요 뭐 사실 학군은 대치, 목동, 중계, 광진 미만잡 이기에 이 정도면 서울대는 아니여도 중경외시 보낼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학원가를 이용하고 싶다면 대흥창 인근 학원가를 이용해야 합니다. 

 

2단지 길 바로 건너 두더지 땅굴 같은 영천시장이 있는데 콤팩트하게 있을 거 다 있는 시장입니다. 꽈배기 집 유명합니다.바로 옆에 강북삼성병원은 있구요. 아직은 모르지만 도가니 아파오는 나이 되면 대형병원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대형병원 인근에 빌라 월세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지방에서 병원 원정 많이 옵니다.

 

좌우로 경희궁, 독립공원이 있어서 공 하나 쥐어주고 애들 2시간 떙볕에서 뛰어놀게 하고 저녁에 지쳐 쓰러져 잠들게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구요. 서대문역 인근에 대기업들이 많아서 골목골목 직장인들이 찾는 숨은 맛집/식당가들이 있습니다. 

 

쓰다보니 경희궁아침 입주민이 된냥 장점만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고 쓰고 있는데 진짜 끝이 없네요. 계속 써 봅니다.

 

 

경희궁 자이는 별반 다를게 없는데 왜 단지내가 유독 깔끔한 느낌이 날까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제가 내린결론은 인근에 이상할 짓 불쾌할만한 이슈/사람/공간이 없다 입니다. 

 

직장인들은 서대문역 인근에서 일하다 그 근방에서 회식하고 그대로 5호선 타고 집에 갑니다. 고성방가를 하더라도 그 근처를 지나가야 하는데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모든 복잡/올드한 상가들은 대로 건너편 (영천시장 방면)에 다 모아 놓고 그 사이를 도로가 강처럼 흐르며 둘 사이를 갈라 놓았습니다. 이쪽편에는 경희궁자이와 깔끔하게 정돈된 상가가 자리잡고 이마저도 단차를 두어 내려다보게 설계되었습니다. 즉 단지 내부와 인도가 같은 눈높이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길들이 산책로처럼 잘 꾸며놓아 아파트 내/외부를 단절 시켜 줍니다. 그 길로 인근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많이들 산책합니다.

 

 

 

경희궁 자이 단점

북한과 가깝다. 전쟁나면 강남보다 1시간 정도 먼저 죽을 수도 있다.

 

세줄요약

1. 광화문 대기업에 취직해서

2. 경희궁자이 40평대에서 

3. 아침에 따릉이 타고 출근하며 성공의 맛에 취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