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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뇌절임장] 강변 동양 아파트 - 예비남편/신부와 꼭 들러봐야 하는 곳

by 제 3자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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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저의 방구석 임장기 시리즈는 장단점까지 모두 까보는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저만의 분석입니다. 즉,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이 아파트는 부동산 관념이 있는지 감별 기능이 있는 아파트 이다. 그래서 제목으로 어그로 끈감이 없지는 않지만 결혼전에 예비 남편/ 신부와 꼭 들러서 머리에 똥이 찼는지 개념이 찼는지 확인이 바로 가능한 아파트로 볼 수 있다. 

 

혹시 내가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데 이 아파트를 처음 들어봤다? "나는 하수다"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게 외치고 본인의 따귀를 모두가 쳐다볼 수 있도록 크게 한 대 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내 블로그를 정독 하도록 하여라!!!

 

 

 

"우와 자기야! 저기가 트리마제라고 소녀시대 써니도 저기 살고 연예인들 엄청 많이 산대?"

"어어 나혼산에서 봤어. 우와 직접 보니까 엄청 크고 멋있다. 아우 근데 옆에 이름도 없는 동양?아파트 같이 서있으니까 진짜 초라하다"

"아~ 그게 자기야 저기가 내가 지금 신혼집으로 알아보고 있는데..어머니가 시골 고추밭 팔아서 돈 보태주셔서 큰 맘 먹고 저기로 갈까 했지?"

"자기야 내가 꼴랑 두 동짜리 구축 살려고 4년제 대학 나와서 열심히 산게 아닌데? 반반 결혼이라며? 자기 돈 어디에 숨긴거 아니야? 고추밭 그거 팔아서 얼마나 한다고..난 친구들한테 이런데 산다고 절대 말 못해."

"아니 내 말 좀 들어봐~"

"듣긴 뭘 들어? 동양이라는 아파트 브랜드 난 들어 본 적도 없고 여기 옆에 죄다 무너져가는 빌라들만 있고 지하철역도 멀고.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말로하면 되지. 꼭 이런데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나를 비참하게 해야겠어?"

 

아침 드라마를 봐서 그런가 예시도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여튼 결론적으로 저런 속 터지는 류의 대화를 많이들 해봤을 것이다. 주로 허튼 소리는 남편 쪽에서 많이 하긴 한다. 저 오래된 건물을 왜 그 가격에?로 시작하는 스토리이다.

 

부동산은 건물이 아니라 땅의 가치를 보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건물 멋있게 짓는 것은 2군 건설사도 멋있게 지을 수 있고 공사비도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진짜는 땅이다.

 

 

서울에 수 많은 재건축, 재개발이 있지만 강북권 어나더레벨급은 바로 성수, 한남으로 정리가 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성수 1구역. 1구역 중에서도 유일한 아파트로써 실거주와 투자가 가능하고 갭투자마저 가능한 유일한 물건. 바로 오늘 소개하는 강변 동양 아파트 이다. 쉽게 말해서 성수 1구역에 투자 겸 실거주 하고 싶은데 와이프와 아이가 있다. 그러면 유일한 선택지는 강변 동양 뿐이다. 느낌이 오는가?

 

 

 

위치야 뭐 설명이 필요한가? 앞이 한강이고 뒤가 요즘 핫한 성수고 왼쪽이 서울숲이다. 

 

그런데 주변에 온갖 썩다리 빌라들 때문에 생활 수준이..응 그럴 줄 알고 지구별로 타이밍 맞춰가며 개발 중이다. 일단 삽질 시작하면 트리마제도 초라해질 수 있을 정도의 하이엔드 아파트 될 거다.

 

그런데 강변북로에 차가 오죽 많나? 그 매연들과 소음때문에 창문을 열고 살 수 있을.....응 그럴줄 알고 강변북로를 지하로 깔아버리고 위에는 공원으로 만든다. 와 그리고 강북인데 평지다. 이게 사기다.

 

아니 그래도 학군이? 압구정에 학군이 있나? 여기도 학군 따질 수준이 아니라 거기서 한 단계 더 올라가서 학군도 필요 없는 동네 될 것 같은데? (뇌피셜) 그리고 1~4단지 모두 완성되고 그 많은 세대수 채워지면 오지 말래도 강남에서 학원 분점들 낼 것으로 보인다.

 

내 블로그의 모토는 단점과 장점을 객관적이며 주관적으로 썰을 푸는 건데 여기는 깔래야 깔게 없다. 굳이 깐다면 한남, 잠실 아시아 등과 시간비용 및 수익율을 비교했을 때 누가 더 높을까를 "비교"해 볼 수 는 있겠지만 그 또한 한남과 한판 뜬 고귀한 위치 라는 점만 오히려 부각된다.

 

 

최근들어 한강뷰에 대한 프리미엄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와 압구정 재건축에 대한 반사이익까지 고려했을 때 오히려 성수가 한남을 넘어서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06년 기준으로 5억정도 했는데 17년도 안되서 22억정도 올랐으니까 년 1억이 더 올랐네?

대기업 다니면서 돈 버는 거 보다 06년에 이거 2억정고 갭투자하고 리니지 20년한게 오히려 돈을 더 벌었다는 무서운 결과값이 도출된다.

 

사설이 길었지만 결혼을 준비중이라면 꼭 예비남편/신부와 트리마제와 강변동양 앞에 서서 오늘만 사는 원빈과 같은 분인지 내일을 바라보는 현명한 자인지 판단해 보아라.

 

세줄요약

1. 응 이거 좋은줄은 다 알아.

2. 돈이 없어서 문제지. 아휴 로또나 살까? 조용히 읊조리며

3. 이제는 다시 업무를 시작하러 엑셀/피피티/워드/ (공무원)은 한글을 다시켜고 일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