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3자의 시선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더 8(에이트) 쇼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호불호가 극강으로 갈릴 것 같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극강의 호 였습니다.
오징어게임, 트루먼쇼 등 설정이 비슷한 작품들을 보면서 한끝이 부족하다 싶었는데, 이 작품은인간이 얼마나 주변환경과 소위 "감투" 의 영향을 받는 동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 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포멧과 형식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고통스럽게 착취할 것인가, 권력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이 사회의 계급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인가에 대한 더 깊게 파고든 드라마 입니다.
더 에이트 쇼 정보
- OTT : 넷플릭스
- 총 8부작
- 출연진 :류준열, 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 감독 : 한재림
출연진이 무척 화려합니다. 최근 열애 이슈로 홍역을 치룬 류준열, "사랑한게 죄는 아니좌놔~" 박해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천우희 등등이 출연 합니다.
그리고 더킹, 관상, 연애의 목적 등 재미있는 스토리를 잘 만드는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곧 오픈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프리퀄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내용 이긴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고립된 상황 + 트루먼 쇼의 관찰 카메라 + 리얼리티 쇼의 배신 + 소설 파리대왕의 권력 싸움이 적절히 섞여져서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더 에이트 쇼 줄거리
사채 빚에 허덕이던 주인공 (류준열)은 한강에 뛰어 들기 직전 한 게임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는..얼핏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느낌으로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각자 돈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8명이 더 에이트 쇼에 참가를 하게 됩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떄 그들은 랜덤으로 1에서 8까지의 카드 중 하나씩을 뽑게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뽑았던 이 숫자 카드는 쇼 안에서 작은 사회 계급의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가장 큰 숫자 8을 뽑은 사람(천우희)은 가장 높은 꼭대기에 위치하여 절대적인 권력 (음식/물 분배)을 갖게 됩니다. 그녀는 참가자들간의 룰도 마음대로 깨고 제 멋대로 행동하지만 8층에 사는 그녀는 이미 절대권력자 입니다. 그 누구도 그녀에게 토를 달 수 없습니다.
게임의 룰은 무척 간단합니다.
- 1분마다 각 층별로 정해진 상금이 누적된다 (단 8층이 가장 높은 금액이며 아래층으로 갈수록 상금이 작아진다)
- 시간은 카운트다운 되며 시간이 "0"이 되면 게임은 종료되고 누적 금액을 상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서는 게임이 끝나지 않도록 관전자들을 즐겁게 하여 카운트다운 숫자가 0이 되지 않도록 한다.
8층은 1층 보다 훨씬 넓고 환경이 좋습니다. 상금 금액도 1층 보다 32배가 높습니다. 또한 8층 참가자에게 음식과 물이 제공되며 8층이 먹다 남기면 7층이 그리고 6층 이렇게 음식과 물이 배정 됩니다.
1층 참가자는 8~2층 참가자들이 위에서 음식을 남겨주지 않으면 굶어야 하며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결국 모든 참가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댓가로 물과 음식을 얻는데요.
바로 이 공간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모두의 고민. 그들은 대소변을 모두 봉투에 담아서 각자 방에 보관하는데 엄청난 악취가 동반 됩니다. 1층 참가자의 본인의 작은 방에 위층 사람들의 모든 배설물을 보관하는 댓가로 음식을 배급 받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게임을 하던 참가자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고 점점 자극적인 방법으로 서로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CCTV넘어로 바로보고 있는 주최자는 이들이 더 폭력적이고 비굴해 할 수록 이 곳에 머물수 있는 시간을 연장 해 줍니다.
몇 일간 물 한 모금 먹지못하고 노동을 하던 저층 참가자들에 반하여 8층의 경우 노동을 하지 않고 펑펑 돈을 써대도 오히려 돈이 남아납니다. 마치 우리 사회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이러한 부조리함에 저층 참가자들은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힘들게 권력을 잡지만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그들은 결국 어리버리 타다가 주도권을 다시 빼앗기고 그 전보다 악랄하게 수탈당하고 고문 당합니다.
가장 압권은 고층 참가자들은 저층 참가자들이 다시는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도록 저층 참가자들이 서로를 혐오 하도록 교묘하게 판을 조작합니다.
그러다가 1층 참가자가 알고 있는 한가지 정보. 바로 방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저층 참가자들. 과연 그들은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을까요?
더 에이트 쇼 감상평
1979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시행한 사회 심리학 실험이 있습니다. 남자 대학생 24명을 뽑아서 임의로 절반은 교도소 수감자 그리고 절반은 간수의 역할을 부여 한 후 그들의 행동 양상을 지켜보는 실험 이었습니다.
처음에 간수와 수감자들은 서로간 평범한 참여자이며 실제 교도관/죄수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서로간에 말장난도 하고 교류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간수에게 곤봉이 쥐어지고 죄수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죄수복이 입혀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묘한 반응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교도관 역할을 맡은 한 명이 험악한 분위기를 몰고가자 다른 교도관 역할의 대학생들도 거기에 동조하고 죄수역할의 학생들이 거기에 길들여져 교도관에게 순종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그들은 서로간에 대화를 나누지 않고 마치 실제 교도소처럼 엄격한 상하관계가 나누어져 버립니다,.
더 에이트쇼는 이러한 인간의 본능의 아주 깊이 파헤친 드라마 입니다. 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뽑힌 카드로 계급이 정해집니다.
어떠한 능력치와도 상관없이 오로지 뽑기 만으로 그들의 계급이 정해지고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계급은 바뀌지 않습니다. 낮은 층의 참가자들은 고층 참가자들을 위해 노동을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폭력이며 고층 참가자들은 오히려 놀면서 돈이 더 쌓여만 가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합니다.
특히나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에게 소위 "감투"가 주어졌을 때 인간은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 안에서 서열화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하여 상당히 하드코어하게 이 드라마에서 펼쳐 집니다. 이러한 잔인성이 일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더 에이트쇼에서는 그 부분을 오히려 더 자세히 묘사하며 이 드라마만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이런 XX 게임류의 리얼리티 쇼가 요즘 범람 하는데, 이런 류의 쇼에서는 이미지 관리하는 참가자들이 있어서 밍숭밍숭한 맛으로 끝나고는 하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거 없이 끝장을 본달까요.
다만 오징어 게임과 같은 반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주최한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드라마 끝에 나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반전을 하던 오징어게임 이상의 반전을 만들기는 힘들 것 같고 그런면에서 어설프게 반전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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