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직 어리고 와이프는 임신 중이라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23년 10월 마지막주) 용산가족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서울숲과 성수지역이 엄청 핫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원 바로 용산가족공원 입니다.
은근히 규모도 크고 바로 옆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어서 산책과 문화활동을 한번에 할 수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향후에 용산미군기지를 철거하고 용산공원을 확장할 예정인데 그 때가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용산가족공원의 가을로 떠나보시죠.
꿀팁 하나 드리겠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주말 오전 10시 기준으로 주차장이 만차가 됩니다. 굳이 좁은 주차장 들어가겠다고 1시간씩 차 안에서 대기들 하고 계신분들 많습니다.
그럼 그대로 지나치셔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호수)도 굉장히 운치가 있으니 아예 박물관에 주차하고 돌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지도에는 안보이지만 박물관과 용산공원이 멋진 숲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의 지도 입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꼭 써야 겠다 마음먹은 이유가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위 지도상 노란색 코스로만 둘러보고 "오~여기 좋네" 하고 돌아오세요 ㅜㅠ
요런식으로 야트마한 언덕을 지나야 2공원을 지나갈 수 있는데 저 뒤쪽에 공원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용산공원의 절반만 보시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를 욕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용산공원 절반만 보고 별거 없다고 욕하는거는 참을 수가 없는 1인
용산가족공원은 꼭 제 2공원을 가보셔야 되요. 미군기지가 있었던 곳이라 그런지 한국의 공원 갬성이 아닙니다.
단풍시즌 최절정기에 가도 사람이 별로 없는 아지트 같은 공원이죠.
중간에 걷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도 있고 실제 미군들이 살던 사택도 일반인에게 오픈하였습니다.
이곳이 언덕을 넘어야 볼 수 있는 제 2공원 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갬성의 공원입니다. 진짜 미국 공원에 온 느낌입니다. 또한 미군기지가 있었던 곳이라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주위에 자동차도 없으며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을 한 바퀴 다 돌고 연결된 숲길을 따라 국립박물관으로 넘어옵니다.
박물관 앞에 멋진 호수 "거울못"이 있습니다.
연못을 넘어 보이는 용산의 고층 아파트들이 보이네요. 저기서 보는 용산공원 뷰는 과연 어떨까요? ㅎㅎㅎ
중간에 이태원에서 사온 베이글도 먹습니다. 제 블로그가 아무도 보지 않는 블로그라 망정이지 진짜 여기는 핫해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와도 평온한 공원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경입니다. 이렇게 용산가족공원을 한 바퀴 돌고 시간이 남으면 박물관에 가서 다양한 전시회도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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