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3자의 시선 입니다.
오늘은 신세계, 무간도 짝퉁 정도 되는가 보다 하고 시작했다가 두 작품을 압도한 것을 넘어 역대급 칭호를 나 혼자 부여한 최악의 악을 소개하려 합니다.
최악의 악 재미있는 이유
신세계, 무간도, 디파티드 등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일단 보십시오.
어휴~ 국내 드라마 뻔하지. 요새 하도 쇼츠를 봐서 12화짜리 보기 너무 부담스럽다?
잔말 말고 그냥 보세요. 유튜브 요약 버전 보지 마세요. 풀영상 보세요. 레전드니까
내용 자체는 뭐 구구절절 설명할 것 없습니다. 그냥 신세계 업그레이드 버전 입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보스의 첫사랑이 언더커버 경찰의 와이프라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름값에서 오는 무게감은 황정민/이정재 조합이 지창욱/위하준 (오징어게임 마스크남) 보다 훨씬 높죠.
그..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지창욱하면 한 10년 있으면 KBS 아침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하고 있겠구만..하며 매번 추천 리스트에 최악의 악이 떠도 지창욱 머임? 하면서 안보고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다 보았습니다. 12화 드라마를...ㄷㄷㄷ
나의 아저씨 주인공 아이유 이후로 다른 배우가 이 역할을 한다는게 상상이 안 되는 연기는 최악의 악 지창욱이 두번째 였습니다. 이런 장면이 좋았다. 이런 느낌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교불가 입니다.
재미의 포인트는 크게 3가지 입니다.
1. 언더커버물의 정석이죠. 과연 정체가 걸릴 것인가 말것인가?
- 신세계에서도 많이 나온 클리쉐이죠? 이 드라마에서는 걸릴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저런 우연이 겹쳐서 걸리지 않았다 짜잔~ 이런 내용이 아니라 이 위기를 기반으로 정기철이 주변의 심복을 오히려 의심하게 만드는 반전을 보여줍니다.
2. 과연 악은 누구인가?
영화 신세계의 엔딩을 보면 이정재가 조직을 접수한 것에 모두 승리감을 느꼈을 겁니다. 영화 내내 이정재는 선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전제되기 때문이죠.
이 드라마도 처음에는 분명 지창욱이 선의 역할 입니다. 위하준은 분명한 악의 역할이죠.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주인공 지창욱은 악을 처단한다는 명목하에 점점 더 최악의 악이 되어 갑니다. 그가 살육하는 현장을 우연히 그의 와이프가 목격하게 되면서 그들은 다시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조직의 보스는 첫 사랑 유의정을 만나고 나서 본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로지 그녀를 향한 마음 하나로 힘들게 꾸려온 조직, 돈 모두 포기하고 그녀와 평범하게 사는 삶을 준비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유의정도 한 명의 경찰로써 정기철을 잡기 위해 그를 사랑하는 연기를 했지만 점점 그의 진심에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화에 정기철은 이런 대사를 합니다.
나도 악이지만 이런 나의 진심을 이용한 너희도 진짜 악이 아닌가?
3. 연기의 구멍이 없다.
이런 류의 드라마에는 뻔한 조연들이 많이 나옵니다. 형사 역할에 어디선가 본 배우, 폭력배 역할 전문 배우. 하지만 이 드라마에는 이런 클리쉐한 배우들이 없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처음보는 배우들이 대다수인데 정말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조폭 최정배 역할을 한 배우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뿐 아니라 밤양갱으로 빵~ 뜬 비비 또한 첫 정극연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이 있습니다.
결말 또한 생각할 여지를 주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생기게 하는 결말 이었습니다.
최악의 악 줄거리
경찰 집안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와이프에 비하여 초라한 집안 출신의 남편은 같은 경찰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격지심을 가지고 살던 주인공 박준모는 두 계급 특진을 조건으로 범죄조직에 위장 잠입하게 됩니다.
범죄조직의 신뢰를 얻고자 신분세탁을 하여 잠입에 성공합니다 강남을 빠른시간에 장악하고 한/중/일 사이의 마약 거래의 중간 다리로써 큰 부를 이룩한 정기철의 신임을 얻고 곧 조직 내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기철의 와이프 유의정이 정기철에게 노출 됩니다. 3자가 우연히 대면한 상황 경찰 (박준모)은 와이프(유의정)을 동네 누나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조직의 보스 (정기철)의 첫 사랑이자 아직 잊지 못하고 있던 여자가 바로 유의정 이었습니다.
그렇게 진짜 부부사이었던 그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척 연기를 시작하게 되고 잠복경찰의 와이프 유의정은 둘의 관계에 끼어들게 됩니다.
과연 주인공 준모는 이 범죄세력을 소탕하고 와이프를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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