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자격증 시험, 연봉, 향후전망, 되는방법

 
해외 여행 다녀와서 기분 내려고 비싼 것 사면 인천공항 세관 컷 ㅋㅋㅋ
나를 정말 화나게 하는 관세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세사는 8대전문직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감평사, 노무사, 관세사, 감평사) 중 하나로서 문과 8대 전문직은 그 하나하나가 그 위엄 & 진입장벽이 진격의 거인 수준으로 높은 자격증 입니다.
 

관세사가 하는 일

관세사는 수출입 물품의 세액, 번호, 세율을 관리하며 관세법상의 소송, FTA등 무역관련 업무에 대한 상담 및 업무를 합니다. 다들 세무사가 무슨일을 하는지는 쉽게 알지만 관세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어서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데요.
 
간단한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우리 관세사무실을 통해 외국 명품 화장품을 대한민국으로 반입하고 싶다는 오퍼를 넣습니다. 
 
" 해외 명품 이고 100불 넘으니까 관세율에 따라 10%네?  신고기간에 잘 신고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이 제품이 피부에 이상은 없는지, 원 재료는 무엇인지 등 화장품 하나 국내로 들여올때 적용되는 법률이 약 50개 이상입니다.
 
그 50개의 법을 준수한 상품인지 일일이 확인을 하고  세관신고를 해야합니다. 즉, 신고 ▶ 세금 ▶ 법규준수여부 확인 ▶ 세관신고의 프로세스를 모두 다 해야 합니다. 
 
반대로 국내기업이 해외로 수출할 경우 관세환급업무도 수행해야 하며 이러한 조건들은 수출국가들에 따라 상이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딸기50%와 미국 우유 50%를 섞은 딸기쉐이크의 원산지는 과연 미국일까요, 한국일까요?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법령에 따라 정의를 내리고 세율을 매기고 결과에 따라 원산지 국가의 법규준수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대한 심플하게 쓴다고 썻지만 관세사의 업무의 절반도 다 못쓴거 같습니다. 
 

관세사의 장단점

관세사 합격 후 입사 전 배낭여행이나 다녀오려는데 통장이 텅텅이라 은행 대출을 이용해 봅시다
 
관세사 : 저 신용대출 좀 받으러 왔는데요?
은행원: 고객님, 재직하시는 곳과 소득증명원 제출해주시겠습니까?
관세사 : 아 저 아직 직장이 없는데요.
은행원: 아니 호갱님 장난쳐?
관세사 : 아 이걸로 되나요? (관세사 합격증서) 
은행원: 사랑합니다 고갱님 여기 1억 있습니다. 사랑해요
 

 
 
어이 작은 조카 우리 아들은 이번에 삼성 취업혔는데 너는 졸업했다드만 아직 소식이 없냐? 아 저는 자격증 하나 따고 좀 쉬고 있어요 관세사 라고...
아.... 그래.
 
이 정도 위상이 있는 자격증 입니다. 장점이야 쓰면 끝도 없죠.
 
단점을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관세사가 유독 타 전문직에 비해 소득편차가 큰 자격증 입니다.
 
회계사의 경우 80%가 4대 명문대학교에서 배출되고 그 중 대다수는 4대 회계법인 (한영, 삼정, 삼일, 안진)에 바로 취직되어 비슷한 연봉을 받다가 십수년 지나서 파트너 승진 여부에 따라 소득차이가 슬슬 발생합니다.
 
즉 스타트라인이 일정하며 회계사 4년차면 대충 연봉 얼마다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관세사 연봉

관세사는 나이, 출신 대학등의 편차가 큽니다. 그만큼 스타트 라인이 모두가 다릅니다.
 
3년 정도 지나면 개인 역량에 따라 연봉협상에 들어가며 내가 교육시킨 후임이 3년 후 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일이 왕왕 벌어 집니다.
 
1~3년차에 업무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키면 그 이후 단가가 높은 고급업무에 투입되면 수입이 확 벌어 집니다. 그래서 3년 차까지 워라벨이라는 단어는 뇌에서 지우고 주 6일+@로 최대한 갈아 넣습니다.
 
오죽하면 메이저 법인의 사내 복지가 야근 후 택시비 지급입니다. 이때 널널하게 살다가 5년차에 연봉 5천 간당간당한 사람도 아주가끔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관세사는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하방이 탄탄한 자격증은 아닙니다. 아니. 자격증 취득 + 법인 생활 최초 3년간을 제대로 했다면 하방이 탄탄한 직업입니다. 
 
 
 

관세사 합격후의 진로

관세사무소, 관세법인 : 일단 스타트는 대부분 이 테크를 탑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연봉의 상한선이 있습니다. 결국 아래사람들이 올라오고 하다보면 반 강제식으로 개인사무소 (이하 '개업')를 차리게 됩니다. 그런데 나는 내 성격상 리스크 있는 인생은 싫다 하면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 자격증 취득이 더 맞습니다.
 
그만큼 법인에서 오래 일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자격증 입니다.
 
회계법인, 법무법인, 일반 기업체 : 요즘에는 회계, 세무, 법무법인에서도 관세 바닥의 수익성이 탐이 나서 이쪽을 기웃기웃 합니다. 그래서 슬슬 발을 뻗으면서 관세사들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소수 입니다. 그리고 관세사 자체가 기업의 수요가 타 자격증에 비해 적어서 일반 기업체는 사실 문이 넓지 않습니다.
 
대기업을 가기 위해서 관세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기도 합니다. 9급 공무원 가산점 받으려고 변호사 시험 준비하는 겪입니다. 이하 설명은 생략합니다.
 
개업 : 결국에는 관세사무소에서 일하다가 이 테크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합격 후 바로 개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관세사무소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개업을 하게 됩니다
 
7급 관세직 공무원 : 힘들게 관세사 자격증 따서 공무원? 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의외로 7급 관세직 공무원의 상당수가 관세사 입니다. 일단 자격증이 있으면 5%의 가산점이라서 지원하면 합격 수준이며 워낙에 관세사의 업무강도가 힘들어서 공무원으로 전향하는 이유가 큽니다. 하지만 정말 숨겨진 이유는 국가직으로써 관세청에서 일하면서 쌓을 수 있는 외국계 대기업 및 대형 로펌과의 인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연봉 좀 낮추고 여기서 라인 만들어서 정말 대어 낚으러 가는 테크 입니다.
 
 
 

관세사 향후 전망

주변에서 자주 못보기에 인지도가 낮지만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물건을 들여오고 내볼낼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관세사 뿐입니다. 물론 관세사 없이 일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주 즐거운 전화 한통을 세관으로 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추징금, 가산세 관세 포탈죄로 검찰 방문이 가능하며 특히 우리나라는 밀수출에 짤 없습니다. 그렇기에 관세사의 역할을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FTA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서 이제 관세사 할일 없는거 아니야? 하실 수 있으나 오히려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 체결되면 일단 물동량이 많아 지고 그만큼 체크해야할 법률과 절대수량이 많아 집니다. 
 
일반인이야 간이세율로 신속통관을 하지만 기업입장에서 1% 관세에 따라 수십, 수백억이 왔다갔다 하기에 그만큼 최근들어 관세법인에게 컨설팅 받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화되어가는 전 세계 물류를 볼때 철밥통이라고 볼 수 있는 자격증 입니다.
 

관세사 시험

관세사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에서 지원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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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성년자도 응시가 가능한 자격조건이 없습니다. 자격조건이 없으니 나도 한번 해볼까 생각한다면 당신은 4년의 시간을 버리게 될 겁니다. 
 

 
관세사법으로 나라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자격증으로 매년 합격자 약 90명 내외로 관리하는 극악의 난이도 입니다. 
 
합격률은 1차는 25%, 2차 21% 입니다. 높아보이지만 100명중 결국 8명 안에 들어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8대 전문직시험에는 거의 허수 없는 실수들끼리 붙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하루동안 4과목을 치룹니다. 1차합격 시 차년도 1차 시험은 합격으로 간주합니다. 다른 항목들은 엉덩이 붙이고 시간 떄려넣으면 합격이 가능하나 마지막과목 회계학이 1차 탈락의 주범 입니다.
 
1차응시자중 절반이 회계과락일 정도로 난이도가 어렵지만 40문제를 40분에 풀어야 하는 1분에 1개 문제를 하는 것이 지옥체험 입니다. 모든 회계학 시험중 난이도는 회계사, 세무사 다음의 난이도 입니다. 거기에다 2차 시험에 아무런 연계도 되지 않는 과목주제에 극력한 난이도 입니다.
 
그나마 일반직 관세 행정분야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관세행정분야 5년이상 근무한 사람은 1차 면제 입니다
 

 
2차 시험은 논리는 없고 암기 암기 또 암기가 2차시험의 포인트 이기 때문에 랩퍼에게 유리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관세법 2차 시험문제를 보면 관세법 1차는 애교수준이었으며 관세율표는 어제 외운거 오늘 까먹고 다시 외우는 뫼비우스 띠에 서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관세평가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룰루랄라 하다가 드디어 끝판왕 무역실무 과목이 나옵니다. 무려 70%의 과락이 나오는 개미지옥 같은 과목입니다. 공부난이도가 문제가 아니라 절대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외웠으면 끝이 아니라 각 법률별로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논리적이며 복합적 사고를 서술해야 하는 문제 입니다. 고득점 맞을 생각말고 어떻게든 과락을 넘긴다는 마인드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험 입니다.
 

 

 

관세사 자격증을 위한 학교 & 학과

 
관세사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는 의외로 한국외대 입니다. 전통적으로 관세사 합격을 밀어주는 대학교이며 그 외 전통적으로 관세사를 많이 배출하는 학교는 인하대, 건국대 중앙대, 단국대 등이 있습니다. 

 
학과는 무역학, 경영학, 법학, 행정학 계열이 관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약간의 유리함이 있습니다. 
 

• 무역학은 계약론, 결제론, 운송론, 보험론 등의 내용이 관세사 시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잇으며 사실 내용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학과이며 관세사 수험생의 가장 많은 비율이 무역학 전공자 입니다.
• 경영 (회계)학은 1차 시험의 가장 큰 산인 회계학을 미리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관세사 시험의 과락은 사실상 1차의 회계학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관세법 과목은 세법내용이기 때문에 경영학과의 필수 과목은 세법을 미리 공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법학은 숫자적으로는 중복되는 내용이 없으나 관세법 및 관세평가과목의 내용들이 각종 법령들과 협정으로 이루어지기에 법의 표현법에 익숙한 법학 전공 학생들이 법을 학습하고 암기하는 훈련이 되어 있기에 유리합니다
• 행정학의 경우, 사실 관세사 시험은 굳이 말하자면 수학적 논리나 사고가 아니라 과거 사법시험과 같이 단순 암기지만 엄청나게 많은 양이 주를 이루는 과목입니다. 결국 암기하는 훈련을 미리해본 행정학이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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